美·英·EU·캐나다 “中, 위구르 탄압”...같은 날 같은 사람 때렸다 > 세계뉴스

본문 바로가기


라임하우스문화인터넷신문 로그인

최종편집일시 : 2021-08-04 11:23:56














 

세계뉴스

美·英·EU·캐나다 “中, 위구르 탄압”...같은 날 같은 사람 때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23 09:41 조회602회 댓글0건

본문

EU(유럽연합)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안 분야 전·현직 고위 관료 4명을 제재하자 미국, 영국, 캐나다가 같은 인물들을 동시에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인권·가치 외교를 천명한 가운데 서방 주도의 대중(對中) 인권 압박 연대가 본격화된 것이다.

EU 각국 정부의 모임인 EU 이사회는 22일(현지시각)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공안·사법을 총괄하는 정법위원회 서기를 지낸 주하이룬, 왕밍산 현 정법위 서기, 왕쥔정 신장생산건설병단(군과 생산조직 등이 결합된 특수 행정단위) 당위원회 서기, 천밍궈 신장 공안청장 등 4명을 제재한다고 관보에 게시했다. 이들은 EU 내 자산이 동결되고, 입국이 금지된다. 또 EU에 속한 개인이나 기업은 제재 대상에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것도 금지된다. EU 이사회는 제재 이유에서 이들이 위구르족 등 신장 내 소수민족을 캠프에 수용하고 강제 노동에 동원한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EU와 결별한 영국 정부도 같은 날 행동에 나섰다. 영국 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중국 전·현직 관료 4명에 대해 즉각 자산 동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서양 건너 미국과 캐나다도 제재에 동참했다. 미국 재무부는 22일 EU가 제재한 4명 가운데 이미 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는 2명을 제외하고 왕쥔정 신장생산건설병단 당서기, 천밍궈 신장 공안청장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늘 우리의 행동은 우리 파트너인 영국, 캐나다, EU와 연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캐나다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4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퀘벡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해 기자들과 만나 “이번 조치는 (신장에서 일어나는) 중대하고 체계적인 인권 유린에 대한 우리 측은 걱정을 반영한 것”이라며 “국제 파트너들과 책임성과 투명성을 추구하기 위해 계속 밀접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캐나다 CBC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EU의 제재가 발표된 직후인 22일 밤 성명을 내고 “거짓과 가짜뉴스, 왜곡된 정보도 중국의 내정을 간섭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은 서방이 주장하는 강제 수용소는 자발적 직업 훈련소일 뿐이며 중국의 신장 정책은 민생 신장과 테러리즘 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중국 이날 EU 의회 의원 5명, 네덜란드·벨기에·리투아니아 의원, 독일·스웨덴 학자 등 총 10명에 대해 중국·홍콩·마카오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또 EU 이사회 정치·안보위원회, EU 의회 인권위원회, 덴마크 민주주의 연대 재단, 독일 메카토르 중국연구소 등 4개 기관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 기관 관련자들 역시 중국 입국이 금지된다. 중국 정부는 EU에 “잘못된 길을 그만 가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은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EU의 인권 제재에 대응해 중국이 유럽 인사들을 상대로 제재를 가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중국과 EU의 반발이 확산될 경우 양측이 지난해말 잠정 합의한 포괄적투자협정의 비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soochan@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보호정책 Copyright © limehousenews.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제호명 : 라임하우스문화 인터넷 신문 | 회사주소 : 경기도 용인시기흥구 서그내로15번길 13-13 | 발행인겸 편집인 : 김미정 대표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미정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김미정 | 관리자이메일 : j14400@naver.com
등록번호 : 경기.아51912 | 등록일 : 2018년 07월 04일 | 전화번호 : 010-4597-5026 . 031-211-5026
라임하우스문화인터넷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